산후풍
산후풍이란, 좁게는 출산 후에 생겨나는 팔, 다리, 어깨, 허리, 무릎 등 온 몸의 통증 증상을 일컫는 말이지만
넓게는 출산 후에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지칭합니다.
임신 · 분만 후 극도로 허약한 상태에 있는 산모가 몸을 잘 돌보지 않는다면, 각종 통증이 발현 할 수 있습니다.
산전관리
임신 전 준비과정은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임신 기간 동안 아기를 품고 있는 여성의 경우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임신 전 최소 3개월 전부터 자궁을 튼튼하고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임신을 앞둔 여성에 대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하복부와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침, 뜸, 한약치료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임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임신 이후 출산까지 임산부 본인과 태아 건강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출산 후 관리
출산 후 산모에게 발생하는 분만이나 산욕과 관련된 질병을 ‘산후병’이라고 합니다.
크게 다허(多虛)와 다어(多瘀)로 나눠집니다.
허증(虛證)은 분만 중 힘을 너무 많이 쓰고 산도(産道) 손상으로 출혈이 발생해 산모의 원기가 손상되고 기혈이 부족한 증상을
말하며, 어증(瘀證)은 자궁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어혈이 쉽게 정체되어 응체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산모가 산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칫 영양불량, 스트레스 등이 가중되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산연령이 늦어질수록 산후관리는 임신 전 상태로의 회복을 위해 필수입니다.
출산 직후에는 자궁 내 어혈을 제거하고 오로 배출을 촉진시키도록 합니다.
이후에는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부종을 치료하고 비만을 예방하며,
육아로 인한 온몸의 관절 통증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합니다.
유산 후 관리
유산은 임신 전체의 약 10%에 달하며, 가장 유산되기 쉬운 시기는 임신 2~3개월경으로
전체 유산의 70∼80%가 이 시기에 일어나곤 합니다.
임신 초기일수록 유산을 겪을 위험이 크며, 태반(胎盤)이 완성되는 임신 5개월 이후부터는 유산 위험이 낮아집니다.
동의보감에 ‘태가 떨어지는 것은 혈기가 허손되어 제대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다.
가지가 마르면 열매가 떨어지고, 넝쿨이 시들면 꽃이지는 것과 같다.
일을 많이 하거나 화를 내어 칠정이 상하여 속의 화가 동해도 역시 태가 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분만은 밤송이 속의 밤이 익어 껍질이 저절로 열리는 것과 같아 밤송이나 밤알 모두 해가 없으나
유산은 아직 덜 익은 밤을 찍어 껍질을 부수고 막을 상한 뒤에 밤알을 얻는 것과 같아’
정상 분만보다 유산은 10배나 더 잘 치료해야 한다며 유산 후 조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산 후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후 불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산 후에는 반드시 기혈을 기르고 태의 근원을 견고히 하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관절 이상
